쓰기 언어치료 프로그램

초등학교 입학 후에 받아쓰기를 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음운변동이 없는 철자쓰기에는 어려움이 없지만, 겹받침이 있거나 경음화, 연음화 등과 같은 음운변동이 있는 단어는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성장하면서 쓰기는 의사소통의 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카톡, 메일 등과 같은 SNS 등을 사용하여 다른 사람과 소통을 하기 때문에 쓰기의 어려움은 사회적 기술의 결여를 동반하게 된다. 쓰기의 발단 단계에 따르면 전문자적 쓰기 단계에서 무질서한 긁적거리기, 조절된 긁적거리기, 긁적거린 것에 대한 명명하기가 나타나며, 그 후 문자적 단계에서 유사글자 쓰기와 관습적 쓰기로 발달한다.

  울산음악심리상담센터에서는 쓰기의 발단단계에 근거하여 대상자의 일상생활과 가장 관계되는 어휘를 수집하여 일반화를 쉽게 성취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음운변동이 없는 단어쓰기에서 시작해서 체계적으로 쓰기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긁적이는 단계

우리는 글자를 쓰기 위한 전 단계로 종이에 글자와 비슷한 모양을 그리는 단계를 거친다. 이 단계는 동그라미, 직선, 곡선 등의 형태를 나타내는데, 글자를 쓰기 위해 필요한 손가락의 힘과 협응 능력을 위해서도 필요한 단계이다.

모음 쓰기 단계

우리나라 글자는 단모음 10개와 이중모음 11개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단모음 쓰기를 먼저 실시하며, 단모음에 활음을 붙여서 이중모음이 어떻게 발음되고 쓰게 되는지를 배우는 단계이다.

자음+모음 쓰기 단계

우리나라의 말은 음절체 중심 글자이다. 음절체란 자음과 모음이 합쳐진 소리로 우리말에서 받침이 없는 일음절을 말한다. 자음과 모음을 가지고 음절체 만들기 놀이를 통해 시각적으로 음절체를 인식한 후에, 자음과 모음을 결함한 쓰기를 실시하는 단계이다.

받침 없는 글자 쓰기 단계

우리말은 자음+모음, 모음, 자음+모음+자음으로 구성된 음절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음운변동은 받침이 있는 글자에서 더 빈번하기 때문에 쓰기 단계에서는 받침이 없는 글자 쓰기를 먼저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음운변동이 없는 받침 있는 글자 쓰기 단계

음운변동이란 글자를 그대로 읽거나 쓰는 것이 아니라 글자의 음소별 소리값과 실제로 말을 할 때, 소리 값이 달라지는 현상이다. 우리말에는 유음화, 연음화, 경음화, 격음화, 비음화, 파열음화 등 많은 음운변동이 있기 때문에(예, 학교, 있습니다) 처음 한글을 배우는 아동은 읽기와 쓰기에 혼란을 겪게 된다. 이러한 혼란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읽기 및 쓰기를 배울 때, 음운변동이 없는 단어(를 먼저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연음화 글자 쓰기 단계

 연음화는 우리말에서 매우 빈번하게 나타나는 음운 변동으로 앞글자의 받침과 뒷글자의 모음이 만나서 이어져서 발음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꽃이(꼬치), 높이(노피) 있습니다(이씁니다).

경음화, 격음화 글자 쓰기 단계

경음화는 목에 힘을 주고 있다가 터트리면 나는 소리로 우리말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음운변동으로 학교=>학꾜, 국수==>국쑤, 닫다==>닫따 등으로 발음을 하는 것과 같이 앞의 자음인 ㄱ이 영향으로 뒷 자음이 ㄲ으로 바뀌는 현상을 말한다. 

  격음화는 기역, 디귿, 비읍, 지옷 등이 ㅎ을 만나서 ㅋ이 되거나, ㅌ이 되는 현상이다. 예를 들면 잡히다=>자피다, 막히다==>마키다 등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